얼마 전에 영화 싸움의 기술 2편이 개봉을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싸움을 즐겨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싸움의 기술을 쌓으려면 많이 해 보고 어떤 기술이 적에게 효과적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잘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싸움에 기술이 있는 것처럼 칭찬에도 기술이 있다.
칭찬의 기술을 쌓으려면 이도 싸움의 기술과 마찬가지로 많이 해보고 어떤 칭찬이 타인에게 가장 효과적인지.. 내가 잘 쓸 수 있는 칭찬을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포스팅에도 쓴 적이 있듯이 보통 칭찬에 대해서 인색한 편이다. 어색하다, 쑥스럽다 라는 이유도 많이 꼽는 이유지만, 사실 칭찬할 거리가 없다..라는 이유를 많이들 이야기한다.
칭찬의 기술 1 : 프레임의 문제
보통 생각하는 칭찬의 프레임이 평균 이상의 이벤트가 있어야만 칭찬을 할 수 있다.. 에 고정되어 있다 보니 칭찬거리가 없어 칭찬을 할 기회가 적어지고 그러다 보니 더 어색하고 쑥스러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들도 충분히 칭찬거리가 될 수 있다.
" 아들이, 일찍 일어나서 스스로 학교 갈 준비 하니까 엄마가 훨씬 아침시간이 여유롭네~"
" 당신이 하루에 한 번씩 꼭 전화해 주니까.. 이제 전화 안 오면 뭔가 허전해"
" A 씨는 인사를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A 씨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프레임을 교정하는 것이 칭찬의 기술을 늘리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레임의 문제를 이해한다고 해도 칭찬이 갑자기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이 경험하지 않았는가.. 머리로 이해한 것과 현실은 다르다고..
그래서 용기를 내어 기껏 칭찬을 한다고 하더라도
"오늘 패션 멋지네~"
"아주 잘했어요~"
등의 칭찬은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의미 없는 칭찬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 그대로 칭찬의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칭찬의 기술 2 : 싸움의 고수는 싸움꾼이듯 칭찬도 많이 한 사람만이 기술을 쌓을 수 있다.
프레임의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 연습만이 살 길이다. 싸움도 많이 해 본 사람이 잘하는 것처럼 칭찬도 이와 같다.
나 역시 직장 초년 시절에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책을 읽고 칭찬을 해 보려고 부단히 연습했으나.. 쉽게 되지 않았다.. 오래 고민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고민해 낸 것이 오른쪽 주머니에 검은 바둑알 5개를 넣고 다니며 칭찬을 할 때마다 왼쪽 주머니로 옮겨 담는 방법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바둑알을 왼쪽 주머니로 옮기기 전에는 절대 퇴근하지 않으리라!!!
이렇게
바로 목표를 설정하고 칭찬을 하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까맣게 잊고 있다가 퇴근 무렵이 다 되어서야 주머니에 바둑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의미 없는 칭찬을 남발했다...
그렇다... 저 위의 예시는 내 경험이기도 했다.
"오늘 컨디션 좋아 보이네( 다 저녁에 무슨 말이람..ㅠㅠ)"
"오늘 화장이랑 옷이랑 잘 어울리는데..(저 친구 다크서클 어쩌지..ㅠㅠ)
이렇게 갑자기 칭찬을 하려니 전혀 상황이나 현실에 맞지도 않고.. 행동이 강화되기는커녕 실없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정말 마음먹고 바둑돌을 잘 옮겨보리라 결심하고 칭찬에 집중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2주를 지내다 보니 칭찬을 하기 위해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있었다.
1. 상대방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듯 칭찬을 찾아야 하므로..)
2. 상대방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 칭찬할 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사람의 상황과 그때의 감정이 이해가 되어야 칭찬을 하지..)
이런 것을 반복하다 보니 정말 칭찬할 것들이 보였다.
어떤 직원은 시키지도 않아도 복도를 지날 때마다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웠고,
어떤 직원은 항상 다른 사람의 책상도 지나가면서 습관적으로 정리를 해 주는가 하면,
어떤 직원의 연애사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의 배려가 참 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떤 직원은 간식을 먹을 때나 식사시간에 다른 사람을 항상 먼저 배려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칭찬의 기술 3 : 타인의 대한 관심이 있어야 칭찬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수치적으로 칭찬이 어떤 성과를 보였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나는 확신한다. 칭찬은 본전도 필요 없으며 잘못된 칭찬을 한다고 해서 손해를 보는 일도 없다.. 그냥 내 프레임을 조절하고 실천하면 그만이다!!!!
이 좋은 걸 안 할 필요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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